대기업 은행지분 지난해 하락 지난해 정부의 동일인에 대한 은행지분
소유제한조치로 대기업들의 은행지분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LG그룹의 보람은행 지분율은
전년말 8.3 4%에서 7.6 3%로 떨어졌으며 코오롱그룹의 지분율도 8.46%
에서 5.2 1%로 낮아졌다.

또 현대그룹의 강원은행 지분율은 24.9 5%에서 11.7 5%로, 롯데그룹의
부산은행지분율은 22.5 9%에서 14.3 1%로 각각 축소됐다.

삼성그룹의 상업은행 지분율은 6.8 3%에서 6.6 6%로 내려갔으며 한일
은행의 경우LG그룹 지분율은 3.0 1%에서 2.7 3%로,현대그룹 지분율은
2.58%에서 2.45%로 각각 낮아졌다.

이밖에 한화그룹은 충청은행 지분율을 13.14%에서 13.10%로 소폭 낮췄
으며 삼양사그룹은 전북은행 지분율을 11.44%에서 11.09%로 떨어뜨렸다.

이는 정부가 은행법시행령을 개정,지난해 5월말까지 동일인의 지분율을
시중은행의 경우 8%,지방은행은 15%이내로 각각 낮추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금융계 일각에서는 앞으로 외국인은 1백%의 지분을 갖고 국내
에서 은행을 설립할 수 있게 되는데 내국인에 대해 4%이내로 소유제한을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