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가 침출수 발생등을 이유로 올하반기
부터 음식쓰레기 반입을 거부키로 결정함에 따라 수도권 음식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주민대책위는 19일 최근 열린 서울 경기 인천등 3개 시도 폐기물
관리자들과 가진 정례회의에서 음식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침출수로
주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하반기부터 음식쓰레기 반입금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다음달중 각 시도로 부터 음식쓰레기 감량계획서를 제출받아
검토한후 미흡할 경우 예정대로 오는 10월부터 음식쓰레기 반입을 중단토록
할 방침이다.

주민대책위는 각 시도가 음식쓰레기 소각장을 자체 건설해 반입량을
줄이겠다고 한 당초 계획과는 달리 소각장 건설이 지지부진해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