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는 세계 전자업계 최초로 차세대 대용량기억매체인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롬 장치를 6월말부터 샘플출하한뒤 가을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17일 발표했다.

DVD롬 장치는 개인용컴퓨터(PC)에서 DVD를 사용하기 위해 장작하는
드라이브로 기존 CD롬장치를 대체하면서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자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히타치가 서둘러 DVD롬 장치의 샘플출하에 들어가는 것도 PC용 DVD롬 시장
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히타치가 이번에 샘플출하하는 제품은 PC내장형 DVD롬 "GD-1000"으로
기억용량 4.7기가바이트의 단층구조와 기억용량 8.5기가바이트의 복층구조
디스크용등 2가지 종류이다.

이 DVD롬 장치에서는 현행 CD롬도 8배속으로 재생할 수 있다.

히타치는 DVD롬및 가정용 DVD재생기의 판매목표를 판매 첫해 월 10만대로
잡아놓고 있다.

DVD롬은 CD롬에 비해 7-13배의 정보를 기록할수 있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시대의 주력 기억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