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달부터,늦어도 하반기중 철도요금이 10%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철도청은 최근 현행 철도요금수준이 원가의 70
%선에 불과해 이에따른 영업결손이 심화되고 있다며 내달부터 요금을 평균
10% 인상할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철도청의 요금조정 폭은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일호 비둘기호등 여객요금
이 10%,화물요금은 5%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관계자는 이와관련,"철도요금은 지난해 제정된 국유철도의 운영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건교부장관의 승인만 얻으면 요금인상이 가능하나 물가
에 미치는 영향등을 감안해볼때 신중히 접근해야할 문제"라며 "지하철요금
조정문제를 포함한 요금인상방안에 대해 재정경제원측과 협의하겠다"고 밝
혔다.

철도청관계자도 "청예산이 7월부터 요금을 인상하는 것을 전제로 짜여져
있는만큼 요금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건교부와 재경원이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무작정 요금인상을 늦출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요금은 지난해 11월 평균 9.7% 인상된 바 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