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 이라도 있으면..조순 서울시장, '소원북치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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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4시께 서울단오축제가 열린 용산가족공원.
소원을 적은 종이를 줄에 묶고 성취를 기원하며 북을 치는 "소원북치기"
행사장에 유독 간절한 북소리가 3번 울렸다.
이 북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조순 서울시장.
행사를 둘러보러온 조시장이 "교통대책성공 1996.6.16.조순시장"이라는
소원을 담아 북을 친 것이다.
"얼마나 애가 탔으면..."하는 가벼운 탄식이 주변에 모인 시민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순간이었다.
지난달 발표한 서울교통종합대책의 성공을 위해 조시장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
최근 조시장은 "저는 오늘 여러분께 실타래처럼 헝클어진 서울의
교통문제에 대해... 우리 시민과 함께 그 문제를 풀어보려는 비장한 각오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절절한 호소문을 사회각계 지도층인사
1천여명에게 띄우기도 했다.
또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송월주 조계원총무원장 등 종교계 지도인사를
만나 협조를 부탁하는 등 교통문제해결을 위한 조시장의 행보는 어찌보면
애절하기까지하다.
혼잡통행료 현금징수 등 각종 정책 시행에 대해 "주사위를 던지고" 이젠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정부 기업 시민 모두의 협조를 바라고 있는
조시장.
취임초 "60점만 받아도 성공"이라고 조시장의 민선 1년 성적표에 교통문제
대책은 몇점을 기록할 지 관심거리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
소원을 적은 종이를 줄에 묶고 성취를 기원하며 북을 치는 "소원북치기"
행사장에 유독 간절한 북소리가 3번 울렸다.
이 북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조순 서울시장.
행사를 둘러보러온 조시장이 "교통대책성공 1996.6.16.조순시장"이라는
소원을 담아 북을 친 것이다.
"얼마나 애가 탔으면..."하는 가벼운 탄식이 주변에 모인 시민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순간이었다.
지난달 발표한 서울교통종합대책의 성공을 위해 조시장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
최근 조시장은 "저는 오늘 여러분께 실타래처럼 헝클어진 서울의
교통문제에 대해... 우리 시민과 함께 그 문제를 풀어보려는 비장한 각오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절절한 호소문을 사회각계 지도층인사
1천여명에게 띄우기도 했다.
또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송월주 조계원총무원장 등 종교계 지도인사를
만나 협조를 부탁하는 등 교통문제해결을 위한 조시장의 행보는 어찌보면
애절하기까지하다.
혼잡통행료 현금징수 등 각종 정책 시행에 대해 "주사위를 던지고" 이젠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정부 기업 시민 모두의 협조를 바라고 있는
조시장.
취임초 "60점만 받아도 성공"이라고 조시장의 민선 1년 성적표에 교통문제
대책은 몇점을 기록할 지 관심거리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