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 적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다목적카(제품명 혁신카)5개 차종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14일 지난 92년부터 7억원을 들여 혁신카를 개발, 시운전을
마친데 이어 이달말께 제품설명회를 갖고 20대를 시험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운이 개발한 다목적카는 <>리어카 대용 운반카 <>대형 진공청소기를
부착한 청소카 <>포장마차등 장사용 백화점카 <>덤프카 <>사다리카등
모두 5종류로 모두 전착도장처리를 했고 2인승 캡을 탑재했다.
농업기계화 촉진법에 따라 농업기계로 분류된 이들 다목적카는 적재용량
5t에 시속 15~30km의 저속으로만 운행이 가능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손쉽게 운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5개 차종은 각각 전장 3.01m, 전폭 1.4m에 배기량 2백67cc (백화점
3백88cc)의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엔진냉각방식은 공냉식이다.
세운은 엔진, 브레이크, 조향장치등 다목적카에 소요되는 주요부품은
대흥기계, 센트랄 등 50여개 자동차부품업체들로부터 조달, 차체가
제작되는 경주공장에서 조립할 예정이다.
세운은 이를위해 연말까지 20억원을 들여 경주공장에 월 3천대 생산
규모의 조립라인을 설치, 내년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운공업의 하사장은 "울산공장 도장라인과 경주공장내에 최근 건립한
차체연구소를 통해 3차원 입체설계, 금형제작, 도장등을 직접 수행하고
있어 생산원가가 최대한 절감됐다"며 "국내 보급중인 일야마구찌사 제품의
60%수준인 3백만원대에 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운은 내년에 혁신카로만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아래 국내는
물론 일본, 동남아지역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송진흡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