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종합통장이 올해안에 선보인다.

13일 지방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올연말까지 각 지방은행의 점포에
공동단말기를 설치하고 종합통장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를위해 10개 지방은행들이 상품 전산 기획부문등 3개부문
으로 나눠 실무회의체를 구성,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선 이같이 지방은행 공동의 상품이 등장할 경우 전국에서 가장
큰 은행이 탄생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

10개 지방은행의 전체점포수는 모두 1천1백30개로 시중은행중 점포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의 4백88개보다 두배이상 많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은행감독원도 지방은행 공동의 종합통장 개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실무적인 작업만 완료되면 일반 고객에
조속히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