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마석-용문-이천-용인-수원-인천-일산을 잇는 수도권외곽환상
전철망이 타당정조사를 거쳐 오는 2000년대초부터 단계적으로 건설된다.

철도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광역전철망 장기계획안을 마련,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철도청은 이 계획안에서 도농-광주-용인-신갈-수원간 동남부내곽 순환
복선전철을 비롯 서북부.서부.서남부.동북부.동남부 등에 6개 전철망을
추가로 건설해 현재 건설중인 수도권외곽 순환고속도로와 더불어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수도권외곽 환상전철망이 건설될 경우 기존 철로와 연계,
수도권을 동-서, 남-북, 그리고 환상으로 연결하는 그물 교통망이 갖춰지게
돼 수도권 어디에서든 타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농-고덕-하남-광주-용인-신갈을 잇는 총연장 60.0km의
동남부내곽 순환철도는 복선전철로 오는 200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될
예정이다.

동남부내곽 순환철도중 분당-신갈-수원간 17.1km지선 복선전철 신설사업은
98년부터 착수, 2005년에 완공되며 기존 분당선및 복선전철화 예정인
수인선과 연결된다.

분당-신갈-수원간 지선을 포함한 동남부내곽 순환철도 건설에는 모두
1조1천7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성남-광주-이천간 37.0km는 오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용인-이천
-용문간 50.0km는 오는 2012년이후 추진되며 이 사업에는 모두 1조2천억원
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경의선 능곡역과 수인선 군자역을 잇는 능곡-부천-군자간 29.0km의
서부순환철도는 4천억원의 예산을 들여오는 2004년부터 사업에 착수,
2011년에 완공된다.

동북부 순환철도의 경우 교외선과 중앙선, 동남부내곽 순환철도를 연결
하는 의정부-퇴계원-도농간 21.0km의 1단계 복선전철 신설사업을 2004년
착수,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이후 2단계로
동두천-마석-용문간을 잇는 75.0km를 복선전철화할 예정이다.

동북부 순환철도 건설에는 1조3천2백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부외곽순환철도인 인천-김포-일산간 27.0km 복선전철은 2012년이후
추진되며 서북부및 서남부 순환철도는 이미 복선전철화 사업에 착수했거나
올해부터 착공하는 수인선.경의선.교외선 전철화를 통해 연결할 계획이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