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11일 한국생명이 최초로 개발한 월드컵보험인 "월드컵 설계
보험(가칭)"의 신상품 신고를 반려했다.

재경원은 "월드컵 설계보험을 시판할 경우 월드컵 개최위원회와 로열티
지급 문제로 논란을 빚을 수 있는데다 생보상품의 특성상 보장내용이 민감
하다"고 반려이유를 밝혔다.

이에대해 생보업계는 보험상품개발이 인가제에서 신고 또는 사후보고제로
바뀐 뒤에도 당국의 규제가 여전히 심하다며 행정의 경직성을 지적했다.

한국생명은 보험차익과세 확대에 대응해 6,7,10년짜리 저축성 보험에 보장
기능을 혼합하고 월드컵참관 티켓지급등의 혜택을 주는 월드컵 설계보험을
개발했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