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가 수송등 물류서비스와 항만 및 도로건설등 SOC부문의 대한투자를
본격 확대한다.

반 마렌 한.네덜란드경협위 네델란드측 위원장은 10일 이상운 한국측
위원장(고합부회장)과 공동기자 간담회를 갖고 "네델란드는 영종도 신공항
건설등 한국의 항만 도로 환경관련시설등 SOC부문 확충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아시아지역 파트너로 삼아 중국 러시아등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마렌 위원장은 "아시아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일본은 합작조건이
까다롭고 중국은 시장이 불안하다"며 한국이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강조
했다.

그는 특히 네델란드의 전문중소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 기간중 환경과 전자 자동차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소유한
자국 중소기업에 대한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운 한국측위원장은 "네델란드의 대한투자는 지난해말 현재 20건
1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며 "물류혁신 분야와 SOC부문에서 네델란드
의 한국 진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