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잘나가는 기업으로 알려진 종합상사, 자동차, 전자업체들중
통상임금 외에 실제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현금성 임금요소를 모두합친
총액기준의 대졸초임과 부장초임이 가장 많은 곳은 대우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전문지인 월간 인턴은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대우, LG상사, 선경,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현대전자, 대우전자, LG전자 등
종합상사 5사, 자동차 3사, 전자 3사를 대상으로 작년 한해동안의
총액임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대상에 삼성전자,포항제철 등 일부 업체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우의 대졸초임은 연간 1천8백5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현대종합상사(1천7백81만원), 대우자동차(1천7백75만원), 현대전자
(1천7백63만원), 현대자동차(1천7백43만원) 등이었다.

이 뒤를 이어 삼성물산이 1천7백19만원, 기아자동차(1천6백76만원),
대우전자(1천5백48만원), 선경(1천5백38만원), LG전자(1천5백6만원),
LG상사(1천4백80만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기업중 대졸초임이 가장 많은 대우와 가장 적은 LG상사의
임금차는 연간 3백79만원에 달했다.

부장초임의 경우도 대우는 4천8백33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현대전자(4천7백40만원), 삼성물산(4천7백9만원), 대우자동차(4천3백84만원),
현대자동차(4천3백39만원), 현대종합상사(4천1백75만원), 대우전자
(4천48만원) 등이었다.

이어 LG상사(4천22만원), 기아자동차(3천9백58만원), LG전자
(3천9백13만원), 선경(3천9백2만원) 등의 순이었다.

부장초임의 경우 대우와 선경은 연간 9백31만원의 차이를 보여
대졸초임에서의 임금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진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