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싼값으로 수입되고 있는 미국산 에탄올아민에 대해 올해 첫 덤핑
예비판정이 내려졌다.

통상산업부 무역위원회는 7일 102차 무역위원회를 열고 미국산 에탄올아민
이 국내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는 예비덤핑판정을 내리고, 재정
경제원에 덤핑률에 해당하는 6.47%~44.50%의 잠정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무역위원회는 이번 예비판정에 이어 앞으로 3개월간 본조사를 실시해
덤핑사실이 최종확정되면 재정경제원에 최종적으로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하게 된다.

이는 무역위원회와 관세청으로 이원화돼왔던 덤핑 조사업무가 올해
1월부터 무역위원회로 일원화된 후 첫번째 덤핑조사 사례다.

이번 덤핑조사는 국내 유일의 에탄올아민 생산업체인 한국포리올
이 미국의 유니온 카바이드사,다우케미컬사,휴튼인터내셔널사 등
3개사가 국내에 에탄올아민을덤핑수출하는 바람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구제신청을 제출한데
따른 것이다.

합성세제나 자동차 윤활유의 원료첨가제로 사용되는 에탄올아민의
국내 시장은작년기준 연간 10만2백48t이었고 작년 한해동안 덤핑수입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48.8%에 달했다.

한편 무역위원회는 일본 및 미국산 리튬 1차전지,미국 및 중국산
염화코린 등2개 품목에 대해서도 덤핑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