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화려하게 펼쳐졌던 개별종목 장세가 한풀 꺾였고 수출관련 대형제조주도
시원치 않아 지수상승의 한계를 노출했다.

시장을 이끌고 나가는 삼성전자 포철 한국이동통신등 일부 지수관련
대형주에도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약세장 속에서도 일부 자산주 통신관련주 민방관련주 등 중소형재료
보유 종목들은 강세를 보여 개별종목장세의 명맥을 근근이 이어갔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7일 오름세 보합 하락세의 등락을 거듭하며
907.83을 기록, 5일장에 비해 5.42포인트 빠진 채 폐장됐다.

삼성전자 등의 약세로 인해 지수영향력이 큰 7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1.78포인트가 빠진 192.33에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보험 의약업종의 중소형개별종목과 자산주 통신관련주 등
테마별 종목에 선별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항암제치료제인 "택솔개발"재료종목인 한미약품과 보락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중 한미약품은 9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주가급등으로 증권거래소의
감리종목지정이 임박했다.

자산주인 동원 대성자원, 통신관련주인 신호전자통신 LG정보통신, 민방
관련주인 대호 등이 전장에 일찌감치 상한가대열에 드는 등 강세를 보였다.

세계최대 반도체생산업체인 일본 NEC가 16메가D램을 지난해 대비 20%
감산한다는 보도에도 불구 삼성전자의 하락폭이 커졌으며 한국이동통신
포철 등의 약세도 지수하락폭을 깊게 한 요인이었다.

업종별로는 보험 증권 의약 조립금속 광업 육상운송 업종이 많이 올랐으며
전기기계 철강금속 조립금속 운수장비 등의 낙폭이 컸다.

<< 호재 악재 >>

<>재경원, 경상수지개선 방안마련
<>일본 NEC, 16메가D램 전년대비 20% 감산
<>현대전자, 반도체 감산대열 합류

<>한은, 6월 통화량 신축공급
<>곡물 원당 등 국제곡물가 및 원자재 하락세 반전
<>작년 대미무역적자 전년보다 10배증가
<>국회, "원구성" 여야 대치 상황지속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