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월드컵 한.일공동개최 결정을 계기로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의
방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3일 "월드컵 공동개최 결정을 계기로 지난해 과거사 파
동으로 홍역을 치렀던 양국관계에 새로운 협력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성공적인 월드컵 공동개최의 분위기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양국 외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일본 국회의 일정을 감안, 조만간 외교
경로를 통해 이케다외상의 방한을 일측에 제의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라
며 "그의 방한은 지난 1월 외상 취임이후 계속 미뤄져 온 것이기 때문에 우
리측 제의가 있을 경우 긍적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