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방지설계시공업체인 한국스이레이(대표 배종성)가 초고속 폐수처리
장치를 국산화, 본격양산에 나선다.

한국스이레이는 초고속응집침전조와 모래여과장치를 내장한 폐수처리
장치를 개발, 6개월동안의 시험가동을 거쳐 이달초부터 본격생산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가 1년6개월동안 4억5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초고속응집침전조는
경사진 침강판 원리를 이용, 기존장치보다 폐수처리속도가 3배이상 빠르다.

폐수1t당 처리시간은 1시간이내.

설치공간도 기존 침전조의 3분의1 수준으로 좁은 공간에 설치할수 있다.

모래여과장치는 폐수를 모래여과층의 아래에서 위로 통과시키면서
동시에 밑에쌓인 침전물을 위로 빠지게 하는 상향류식 역세정방식을 채택,
폐수를 연속처리할 수 있다.

특히 약품이 전혀 필요치 않고 무인화가 가능, 대당 연간 2천만원이상의
경비절감효과를 볼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시간당 폐수정화용량이 5~50t으로 제품이 다양"하며 "특히
폐수처리장치를 병렬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대량의 폐수처리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회사는 현재 동양화학 경인써키트등으로부터 30대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으며 올해 1백대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있다.

배사장은 "국내는 연간 5천만달러가량의 폐수처리장치를 수입,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 40%가량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일본스이레이사와 합작으로 지난 90년 설립, 94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술국산화를 추진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