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이 84년이후 지난해까지 200여건의 심장판막이식수술을
실시한 것을 비롯 서울대병원은 41건, 서울중앙병원은 11건의 수술을
실시했다.
판막이식수술은 뇌사자 교통사고사망자 등을 대상으로 사망후 24시간
이내에 심장판막을 떼어내 냉동보관한후 적합한 이식대상자가 선정되면
이식하는데 심장을 냉동보관했다 녹여서 이식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서울대 흉부외과 김용진교수는 "인공판막을 쓰면 심장판막이 협착될수
있는데 반해 사람의 판막은 이런 단점이 없어 좋다"며 "급성조직괴사가
일어나지 않아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판막은 선천성기형아가 초등학교 저학년정도 성장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사람판막은 수술후 15년이 지나야 재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내구성이 강하다.
김교수는 "문제는 심장판막의 확보"라며 "뇌사인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미국처럼 조직은행이 세워져 사체확보와 이식대상자선정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할것"으로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