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내수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완성차3사의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
은 총13만7천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4% 증가했다.

이는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지난 3월이래 4월에는 10% 성장률을 보이다
5월들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이상의 성장률은 5~6%정도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훨씬 상회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대우자동차가 2만8천7백21대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66.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현대자동차는 6만7천6백65대로 20.3%,기아자동차는
4만4백57대로 1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수판매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각 업체들이 신
형모델을 대거 선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차종별 판매대수는 현대 쏘나타 가 1만6천9백1대로 1위를 차지했고
아반떼(1만6천7백대) 티코(1만1백78대) 엑센트(9천6백17대) 세피아(9천4백
대) 프린스(9천62대) 크레도스(8천8백10대)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