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중인 9백MHz 가정용 무선전화기중 삼성전자의 제품이 가장 잡음이
적고 기능이 다양하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륭정밀 제품은 상대적으로 잡음이 많은데다 기능이 다양하지
못했고 맥슨전자 제품은 각종 버튼이 사용하기에 편리하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2월 국내 시판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 태광산업 대륭정밀 맥슨전자 오트론 파나소닉 등 7개업체의
9백MHz 무선전화기를 구입,비교시험한 결과 밝혀졌다.

9백MHz 무선전화기는 각 업체들이 기존에 시판하던 46~49MHz 대역의
제품이 잦은 혼선과 잡음 등으로 기능이 처지는 약점을 보완, 최근
시판중인 제품이다.

31일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7개업체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잡음이 가장 적었고 대륭정밀 제품은 상대적으로 잡음이 많은 편이었다.

충전지속시간을 알아본 결과 삼성전자와 맥슨전자 대륭정밀의 제품은
한번 충전하면 6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오트론과 파나소닉 제품은
4시간 30분정도 사용할수 있었다.

휴대및 조작면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의 버튼이 전반적으로 큼직해 사용하기
편리했으며 대륭정밀과 맥슨전자 제품은 휴대전화기의 몸체가 두꺼워 다소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궁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