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섬유 후가공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코오롱세이렌과 한국염공을
합병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코오롱은 오는 9월말까지 코오롱세이렌이 한국염공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끝내고 97년중으로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에 잎서 지난 28일 각각 주총을 갖고 두 회사의 합병을 의결했다.

코오롱세이렌은 지난 87년 설립된 카시트 카페트 인조잔디 제조업체로
현재 자본금 60억원 종업원 3백명 매출 6백억원의 중견업체이다.

지난 68년 설립된 한국염공은 염가공전문업체로 최근 10여년간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었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세이렌은 한국염공을 합병한 후 자동차용 내장재와
인조잔디인 "코니그린"에 집중 투자토록해 전문 후가공업체로 육성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들 회사의 합병으로 코오롱의 계열사는 19개로 줄게 됐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