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

국제 적십자사의 조지 웨버 사무총장은 29일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4일간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북경에 도착한 웨버 사무총장은
식량지원이 중단될 경우 북한에는 오는 7,8월쯤 이디오피아나 소말리아처럼
기근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웨버 사무총장은 따라서 올해 추수기인 10월까지 북한 주민을 구호하기
위해서 모두 5백25만달러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
했다.

그는 현재 북한 주민들이 적십자사측에서 배급하고 있는 월 13.5kg의 쌀과
식용유 간장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