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직종인 기자와 방송아나운서는
어떤 사람들이며 이들의 실제 생활은 어떨까.

EBS는 "직업의 세계" (매주 토요일)시간을 통해 언론과 방송의 대표적
직업인 신문기자와 방송아나운서의 세계를 알아본다.

6월1일 밤 8시50분에 방영될 "신문기자"편에서는 현재 신문사에
재직중인 3명의 기자가 직접 출연, 겉으로 알려진 모습과 다른 기자들의
속사정을 들려준다.

특히 신문사 내부에서 3D부서로 불리는 정치부 사회부 사진부 기자들의
생활상을 알아본다.

또 근무시간과 환경에 비해 낮다는 급여문제, 촌지문제, 다른 직종에
비해 일찍 현업에서 물러나야 하는 기자세계의 미래상에 대해서도
진단한다.

이밖에 정보원과의 관계, 특히 술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기자들과
취재원과의 관계, 오보를 냈을경우 담당기자의 심정, 특종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들어본다.

"방송아나운서" (8일)편에서는 손석희 아나운서 (MBC) 정은아
아나운서 (KBS) 유협 아나운서 (SBS) 등이 나와 "방송의 꽃"이라는
아나운서의 실제생활에 대해 설명한다.

예전의 아나운서는 작성된 기사를 읽는 정도로 그 역할이 한정돼
있었지만 요즘 들어선 기사의 기획단계에서 작성까지 줄곧 참여하는
등 활동영역이 넓어지는 추세.

아침방송을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기도 해야 하고 수많은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힘써야 하는 등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고달프다는 게 출연 아나운서들의
얘기.

또 이같은 스트레스와 격무때문에 아나운서직은 방송국내에서 가장
이직률이 높은 직종에 속한다고.

EBS는 대기업 기획조정실직원 (15일) 홍보실직원 (22일) 외국계회사직원
(29일)편도 잇달아 방영할 계획.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