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 (원장 조병륜)은 감사원이 지난 5월19일 실시된 제2회
한약조제시험의 관리 및 시행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26일부터 실시함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채점 등 모든 관련절차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2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합격자 발표가 연기될
것으로 보이며감사결과에 따라서는 제2회 한약조제시험의 원천무효
등 뜻밖의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목되고 있다.

조병륜 국립보건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보건복지부 감사과로부터
한약조제시험에대한 감사원의 특정감사를 통보받았다면서 이에따라
당연히 채점 등의 절차를 중단하는 것일 뿐이며 갑작스런 감사실시의
배경 등에 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25일 한약조제시험의 난이도 및 시험의 공정성을 둘러싸고
갖은 의혹이 제기되고,정부와 한.약양측의 공방이 가열됨에 따라
26일부터 사건의 진상을 조사키 위한 특정감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