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이 지난달 인수한 제일물산을 통해 완구와 의약품 유통사업에
신규 참여한다.

25일 신원그룹은 제일물산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사카린 제조
외에 신규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완구및 의약품 유
통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원그룹 관계자는 "완구의 경우 현재 세계적인 완구전문업체인 토이즈러
스사의 제품을 수입해 판매키로 하고 독점판매 계약 체결을 위해 이 회사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7월께 정식계약을 체결한 뒤 서초동 국제전자센터를 중
심으로 전국 각지에 유통망를 확보,본격적으로 완구유통업에 뛰어들 계획이
라고 덧붙였다.

신원은 또 미국의 의약품업체 화이자사의 동식물의약품 식품첨가물등을
국내 독점 공급키로 하고 이 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제일물산 온산공장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의약품원료
나 건강식품등을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제일물산은 유통업 진출과 함께 기존 사업인 사카린 생산을 대폭 늘려 올
해 매출액을 8백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