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맏형"인 대우증권과 "떠오르는 별"인 현대증권이 최근 삼성증권에
이어 증권주 랭킹 2~3위 자리를 놓고 최근 치열한 주가경쟁을 벌이고 있어
관심.

현대증권은 지난 23일 전일보다 4백원 오른 2만2,400원을 기록, 이날
400원 하락해 2만1,600원으로 마감한 대우증권을 800원차로 능가.

이같은 주가역전 현상은 지난 20일 사상 처음으로 현대증권이 대우증권을
300원차로 앞선뒤 3일뒤에 재현된 것.

증권전문가들은 이달들어 증권주가 동반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이
<>중소형증권사 기업매수합병설 <>주가관리설등에 힘입어 보합세를 유지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

현대증권 관계자는 "지난 4월중 보유주식상품매매익이 108억원, 이달
들어서도 101억원 발생했다"며 "6월중 120억원 증자를 전후해 자사주펀드에
가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

이에 대해 대우증권관계자는 "지난 20일 현재 현대증권의 평가손이
208억원, 대우증권이 365억원이지만 보유주식규모면에서 대우가 현대보다
45% 더 많다"며 "현대증권의 현주가는 현실화되지 않은 M&A설등에 의해
이상급등한 것에 불과하다"고 애써 평가절하.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