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으로 안전관리를 소홀히한 건설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재
시공명령 등을 받았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말까지 전국 주요 국도,경부고
속철도,인천국제공항,항만 건설현장과 대형민간건축공사 등 1천7백8개
건설현장의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천2백50건의 부실시공사례를
적발,이 중 88건을 행정처분하고 나머지 1천1백62건은 현지시정조치했다.

건교부는 행정처분대상 88건 중 3건에 대해서는 부분재시공명령을
내리고 85건은 시정명령했다고 밝혔다.

부분재시공 명령을 받은 건설업체는 태영(벽제-의정부간 국도확.포장공사)
, 신원종합개발(동두천-전곡간 국도확.포장),현대건설(밀양다목적댐
건설현장)이다.

이번에 적발된 부실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부분재시공 대상 외에도
시공보완대상이 2백38건,품질관리소홀 1백46건,안전관리소홀 6백81건,감리업
무소홀 59건, 기타 1백23건 등이었다.

이번 점검에는 건교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산하투자기관 등 18개
기관의안전점검요원 1천5백36명이 투입돼 1백94명의 단속인원이 5백66개
현장을 점검했던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단속인원과 점검현장수가 크게 늘어
났다.

건교부는 작년 같은 기간에 8백65건의 부실사례를 적발,이 중 6건에
대해 업무정지처분하고 31건은 부분재시공명령,28건은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65건을 행정처분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