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95년 대홍수 피해와 관련,세계각국과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
등이 지금까지 지원한 대북식량은 총20만t에 이른다고 북한관영 중앙
방송이 24일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해에 있은 큰물피해와 관련한 국제적인 식량협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 나라와 국제
기구 및 지원량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고 내
외통신이 24일 전했다.

중앙방송은 시리아가 이미 4만t의 식량을 보내준데 이어 최근 또다시
식량 10만t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국에서는 이미 지원한 3천만원
(중국돈) 상당의 긴급협조물자 외에 2만t의 식량을 추가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 총리가 보내준 5천t의 식량과 인도에서 제
공하는1천t의 식량이 조만간 북한에 도착하게 된다고 방송은 밝혔다.

이밖에도 세계식량계획(WFP),유엔아동기금(UNICEF),적십자 및 적반월회
국제연맹 등 여러 국제기구들을 통해 스위스,노르웨이,덴마크,독일,러시아,
미국 그리고 민간단체들이 대북 식량지원에 참여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
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