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 전대표, '홀로서기' 시작되나 .. 대표특보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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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방문 보름만인 지난23일 귀국한 신한국당 김윤환전대표위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전대표가 공항에서 "일본에서 머무는 동안 정치란 어떻게 하
는 것인지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고 밝혀 "허주구상"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앞으로 허주의 독자목소리가 서서히 높아질 것이
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는 이제 자신의 아호인 허주(빈배)처럼 지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
기다.
김전대표는 귀국직후 제1성으로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이홍구대표를
배려해 신설한 대표특보제에 대해 비판했다.
김전대표는 "특보가 뭘하나"면서 "보좌는 좋지만 당의 공조직과 어떤
것이 생길지 걱정이다"고 직격탄을 쐈다.
허주의 이같은 언급은 자신이 비록 와전된 것이라고 부인하긴했지만
일본에서 김대통령에 대해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는 말과 맥을 같이한
다고 볼수 있다.
독자 목소리의 서곡이라는 지적이고 그 수위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정치권에서는 김대통령이 김전대표를 배려해 15대 초반 국회의장에 발
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대표의 측근들은 이같은 설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허주 자신도 지난 14대때 국회의장 얘기가 나왔을때 "나보고 정치 그만
하라는 말이냐"고 역정을 낸적이 있다.
말하자면 김전대표는 당대표나 국회의장을 맡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자신의 운신폭이 커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것. 측근들은 허주가 국민
회의 김대중총재의 거국내각제론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하고 있다.
또 앞으로 대구.경북지역출신을 주축으로 구여권인사들과의 접촉도 넓혀
나갈것이라는 전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당직개편에서 소외된 민주계중진들과도 유대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야권인사들과의 만남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허주가 자민련의 대구출신들과 어떤 관계를
정립할지이다.
또 한때 서먹한 관계가 됐던 김종필총재와의 관계회복여부도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전대표가 공항에서 "일본에서 머무는 동안 정치란 어떻게 하
는 것인지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고 밝혀 "허주구상"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앞으로 허주의 독자목소리가 서서히 높아질 것이
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는 이제 자신의 아호인 허주(빈배)처럼 지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
기다.
김전대표는 귀국직후 제1성으로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이홍구대표를
배려해 신설한 대표특보제에 대해 비판했다.
김전대표는 "특보가 뭘하나"면서 "보좌는 좋지만 당의 공조직과 어떤
것이 생길지 걱정이다"고 직격탄을 쐈다.
허주의 이같은 언급은 자신이 비록 와전된 것이라고 부인하긴했지만
일본에서 김대통령에 대해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는 말과 맥을 같이한
다고 볼수 있다.
독자 목소리의 서곡이라는 지적이고 그 수위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정치권에서는 김대통령이 김전대표를 배려해 15대 초반 국회의장에 발
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대표의 측근들은 이같은 설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허주 자신도 지난 14대때 국회의장 얘기가 나왔을때 "나보고 정치 그만
하라는 말이냐"고 역정을 낸적이 있다.
말하자면 김전대표는 당대표나 국회의장을 맡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자신의 운신폭이 커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것. 측근들은 허주가 국민
회의 김대중총재의 거국내각제론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하고 있다.
또 앞으로 대구.경북지역출신을 주축으로 구여권인사들과의 접촉도 넓혀
나갈것이라는 전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당직개편에서 소외된 민주계중진들과도 유대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야권인사들과의 만남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허주가 자민련의 대구출신들과 어떤 관계를
정립할지이다.
또 한때 서먹한 관계가 됐던 김종필총재와의 관계회복여부도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