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부터 시작되는 금융및 상품통합 선물거래를 위한 선물거래회사
설립작업이 금융권에 한창이다.

현재 선물거래회사를 자회사형태로 세우려는 회사는 은행 보험 투금 종금
리스등에서 약40개와 기존 선물중개회사 10개등 약50개다.

이들은 올7월부터 시행키로 입법예고된 선물거래법에 따라 회사설립
준비작업을 해오고 있다.

정부는 이달중 시행령이 확정하고 7월초에 선물거래업자 허가기준을
발표한뒤에 8월중 선물거래업자를 허가할 예정이다.

이후 9월까지 선물협회를 설립하고 98년중에 선물거래소를 서울과
부산등에 복수로 설립할 계획이다.

금융권별로는 은행은 산업 주택등 국책은행과 7개 시중은행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33개은행중에 겨우 9개은행만이 참가의사를 밝혀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재정경제원과 선물기획단 관계자들은 "가능한 은행을 많이 참가시켜
시장을 활성화하겠다.

선물거래소개장까지 시간이 없어 은행측의협조가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보험회사는 생보는 적극적이고 손보는 거의 의사가 없는 형편이다.

삼성 교보생명이 확정적이고 나머지는 가능성을 검토하는 수준이다.

올7월 종금으로 전환하는 투금사중에는 신한 동아투금이 다소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정도다.

투금사는 종금사도 하고 선물거래회사도 하는 겸업이 허용되지 않고
자회사형태라면 별로라는 반응이다.

종금사는 대부분 자회사설립을 검토중이고 LG종금은 이미 그룹내에
서울선물이 있어 별도설립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리스사는 산업과 개발리스가 확정적이고 나머지도 적극 검토중이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