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를 움직이는 세계의 큰손] (13) 타이거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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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조선맥주에 대한 순이익 축소에 대해 외국인투자자가 이의를
제기했다해서 화제가 됐었다.
조선맥주가 외국인투자자들과 증권업계 투자분석가들에게 기업방문시
밝혔던 순익추정치와 너무 차이나는 당기순이익을 발표해 순익축소논란을
빚은 것이다.
이 사건은 외국인투자자들의 한국증시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이때 항의의 주체가 타이거펀드의 회장인 줄리안 로버트슨이었다.
조선맥주는 당시 타이거펀드의 매수로 95년 12월말 2만8,000원대에서
96년 1월에는 3만 1,000원대로 급등했었다.
타이거 펀드의 줄리안 로버트슨은 퀀텀펀드의 조지 소로스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소로스의 유일한 라이벌로 거론된다.
조지 소로스, 스타인하르트등과 함께 헤지펀드매니저의 대명사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불리는 타이거펀드는 타이거투자관리사(Tiger Management)를
지칭하는 말이다.
타이거투자관리사의 규모는 94년말 기준으로 78억달러이다.
이중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금액은 3-5천억원정도로 추정돼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규모를 2-3배 정도로 늘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이거투자관리사는 타이거펀드 이외에 재규어펀드, 퓨마펀드, 퓨마 펀드,
팬더펀드등을 운용한다.
이중 재규어펀드의 운용자산이 41억달러로 제일 크다.
이같은 규모는 헤지펀드중에서 세계최대이며 유명한 소로스의 퀀텀펀드
(37억달러)보다 4억달러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수익률면에선 지난해 퀀텀이 40.69%의 운용수익률을 올린 반면
재규어는 14.15%에 그쳤다.
타이거펀드는 21억달러로 재규어에 이어 2위 규모이다.
이외에 퓨마펀드와 팬더펀드가 5억달러선이고 퓨마 펀드는 1억5,000만달러
규모이다.
타이거펀드도 다른 헤지펀드들처럼 공격적인 투자행태를 보유주고 있다.
이익에 생기는 곳에 썰물처럼 밀려왔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일시에
빠져나간다.
고수익을 찾아 세계 각국을 누빈다.
지난 93년에는 동남아시장이 95년에는 남미시장이 주무대였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해초 멕시코 페소화급락때는 남미증시에
대거 진출했다고 한다.
한국시장에는 지난해 3월 삼성전자주식을 7만주이상 매도하고 동남아로
향하는 등 급속히 자금이 이탈되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선맥주, 삼성화재등이 유망하다고 공언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
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증시의 주식들이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등 신흥주식시장보다
내재가치면에서 우수하고 저평가되고 있으며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풀이"
하고 있다고 증권사 국제영업 관계자들은 전했다.
줄리안 로버트슨은 지난해 12월 "외국인한도가 확대되는 내년(96년)이
한국주식을 살 절호의 기회"라며 "외국인자금의 추가유입으로 한국증시의
주가수준이 한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미 포춘지 12월25일자)
실제로 타이거펀드는 올4월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이후 은행, 건설등
대량매매가 가능하고 현금화가 용이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타이거펀드는 투자전략은 "바텀-업(bottom-up)" 전략이다.
이는 시장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내재가치가 우수한 저평가종목에 투자하는
것으로 거시경제상황을 분석하고 국가를 선택한뒤 업종을 고르고 최종적으로
종목을 결정하는 "탑-다운(Top-Down)" 전략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또 타이거펀드도 다른 헤지펀드들처럼 "레버리지"를 한다.
레버지지란 주식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뒤 또 주식을 사는
투자기법인데 타이거펀드는 100%까지 레버리지를 하고 있다.
줄리안 로버트슨은 지난해 5억달러를 벌어 고소득 펀드매니저 5위안에
들었다.
그의 명성이 한국시장에서도 통할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
제기했다해서 화제가 됐었다.
조선맥주가 외국인투자자들과 증권업계 투자분석가들에게 기업방문시
밝혔던 순익추정치와 너무 차이나는 당기순이익을 발표해 순익축소논란을
빚은 것이다.
이 사건은 외국인투자자들의 한국증시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이때 항의의 주체가 타이거펀드의 회장인 줄리안 로버트슨이었다.
조선맥주는 당시 타이거펀드의 매수로 95년 12월말 2만8,000원대에서
96년 1월에는 3만 1,000원대로 급등했었다.
타이거 펀드의 줄리안 로버트슨은 퀀텀펀드의 조지 소로스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소로스의 유일한 라이벌로 거론된다.
조지 소로스, 스타인하르트등과 함께 헤지펀드매니저의 대명사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불리는 타이거펀드는 타이거투자관리사(Tiger Management)를
지칭하는 말이다.
타이거투자관리사의 규모는 94년말 기준으로 78억달러이다.
이중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금액은 3-5천억원정도로 추정돼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규모를 2-3배 정도로 늘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이거투자관리사는 타이거펀드 이외에 재규어펀드, 퓨마펀드, 퓨마 펀드,
팬더펀드등을 운용한다.
이중 재규어펀드의 운용자산이 41억달러로 제일 크다.
이같은 규모는 헤지펀드중에서 세계최대이며 유명한 소로스의 퀀텀펀드
(37억달러)보다 4억달러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수익률면에선 지난해 퀀텀이 40.69%의 운용수익률을 올린 반면
재규어는 14.15%에 그쳤다.
타이거펀드는 21억달러로 재규어에 이어 2위 규모이다.
이외에 퓨마펀드와 팬더펀드가 5억달러선이고 퓨마 펀드는 1억5,000만달러
규모이다.
타이거펀드도 다른 헤지펀드들처럼 공격적인 투자행태를 보유주고 있다.
이익에 생기는 곳에 썰물처럼 밀려왔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일시에
빠져나간다.
고수익을 찾아 세계 각국을 누빈다.
지난 93년에는 동남아시장이 95년에는 남미시장이 주무대였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해초 멕시코 페소화급락때는 남미증시에
대거 진출했다고 한다.
한국시장에는 지난해 3월 삼성전자주식을 7만주이상 매도하고 동남아로
향하는 등 급속히 자금이 이탈되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선맥주, 삼성화재등이 유망하다고 공언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
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증시의 주식들이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등 신흥주식시장보다
내재가치면에서 우수하고 저평가되고 있으며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풀이"
하고 있다고 증권사 국제영업 관계자들은 전했다.
줄리안 로버트슨은 지난해 12월 "외국인한도가 확대되는 내년(96년)이
한국주식을 살 절호의 기회"라며 "외국인자금의 추가유입으로 한국증시의
주가수준이 한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미 포춘지 12월25일자)
실제로 타이거펀드는 올4월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이후 은행, 건설등
대량매매가 가능하고 현금화가 용이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타이거펀드는 투자전략은 "바텀-업(bottom-up)" 전략이다.
이는 시장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내재가치가 우수한 저평가종목에 투자하는
것으로 거시경제상황을 분석하고 국가를 선택한뒤 업종을 고르고 최종적으로
종목을 결정하는 "탑-다운(Top-Down)" 전략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또 타이거펀드도 다른 헤지펀드들처럼 "레버리지"를 한다.
레버지지란 주식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뒤 또 주식을 사는
투자기법인데 타이거펀드는 100%까지 레버리지를 하고 있다.
줄리안 로버트슨은 지난해 5억달러를 벌어 고소득 펀드매니저 5위안에
들었다.
그의 명성이 한국시장에서도 통할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