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아프리카 앙골라 북서해상에 위치한 2-92광구에서 일일 최대
생산량 9천1백50배럴의 대규모 유전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7월 탐사에 착수, 현재 3차공을 시추중인 이 유전개발에 국내기업으로
는 대우가 18.75%, 한국석유개발공사가 6.2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밖에 프랑스 토탈사가 40%, 앙골라 소낭골사가 25%, 남아공 에너지사가
10%씩 지분을 갖고 있다.

대우와 유개공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1천5백만달러(정부지원 5백60만
달러 포함)이다.

대우는 당초 이 유전의 가채매장량이 1억2천만배럴로 추정됐으나 시추과정
에서 여러 개의 새로운 유망구조가 발견돼 실제매장량은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를 포함한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매장량에 대한 정밀평가를
마치는 대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 오는 98년초부터 본격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통상산업부는 이번 앙골라 유전개발이 지난 84년 예멘 마리브유전개발
이후 국내기업의 해외유전개발 프로젝트중 최대성과라고 평가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