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상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의 생각보다 낙폭도 깊어지고 있다.

비관적 분석이 930선이었음을 고려하면 하락속도는 대단히 빠른 셈이다.

정부의 금융기관 증자 허용 방침이 일격을 가한 이후 계속되는 미끄럼.

물론 적정한 주가란 있을수 없다.

주가는 늘 과장되게 표현된다.

하락기든 상승기든 주가는 증폭되어 나타난다.

상승기의 그것을 버블이라고 한다.

유감스럽게도 하락기의 과장된 주가 하락엔 적절한 용어가 없다.

역설적으로 말하라면 장기적 관점의 매입찬스라면 찬스다.

아무래도 최근의 하락에는 다소의 과장이 있는 것같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