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한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의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당수(69)가 16일
10대 인도총리로 취임했다.

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TV 생중계로 방영되는 가운데 대통령궁에서
샨카르 다얄샤르마 대통령에게 헌법을 준수하고 인도의 주권을 수호할
것을 선서했다.

샤르마 대통령은 BJP가 지난달부터 이달에 걸쳐 실시된 총선에서 집권
국민회의당을 누르고 제1당으로 부상하자 15일 바지파이 당수를 총리로
지명하고 그에게 오는 31일까지 의회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 신임
투표를 통과하도록 했다.

인도에서 힌두 민족주의 노선의 총리가 탄생한 것은 1947년 독립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