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한도가 소진된 은행주와 핵심블루칩을 중심으로 외국인간 장외시장
(OTC) 프리미엄이 매우 높게 형성돼 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주의 OTC프리미엄은 현재 한달전에 비해
대부분 2배이상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6일 장외프리미엄이 7~12%였지만 지난 14일에는
18~25%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한국외환은행도 2~5%에서 9~12%로 3배정도 OTC프리미엄이 상승했다.

한달전에는 프리미엄이 없었던 제일은행도 최근 1~6%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조흥은행, 한일은행, 국민은행, 주택은행등의 프리미엄도 2배정도
높아졌다.

핵심블루칩의 경우도 한전이 한달전 7~10%에서 14일 현재 14~20%로 2배
상승했으며 포항종합제철도 15~18%에서 22~27%로 프리미엄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은 최근 장세를 유동성장세로 인식, 은행주의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은행주가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우량주는 높은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매도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며
"OTC프리미엄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