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최근 구리금고의 주식
1백%를 2백억원 안팎에 인수키로 합의, 오는 22일께 정식으로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M&A(인수합병)된 금고는 지난4월초 거평그룹에 인수된
강남금고등을 포함해 모두 6개에 이른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조만간 자산총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신용금고를 인수하게 됐다"고
인수배경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구리금고의 인수가 마무리되는대로 종금사나 할부금융사
등도 매입, 금융업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지난해 10월 국민은행이 공기업민영화정책에 따라
매각을 추진했던 한성금고를 마지막까지 인수하려 했으나 가격차로
무산됐었다.
구리금고는 지난 4월말현재 납입자본 20억원, 자기자본 78억원, 여신
9백10억원, 수신 8백억원의 업계중위권 금고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