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국제사회에서의 활동무대를 넓히고 외국과의 경협확대를 위해
중미와 아시아에 10개의 해외공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대만 연합보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 경제부의 초우 엔 산업개발투자센터소장의 말을 인용,
대만정부는 7월에 시작되는 올 회계연도중 과테말라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각각 1개, 베트남에 2개등
모두 10개의 해외공단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초우 엔소장은 그러나 이들 10개 해외공단설립에 소요될 총투자액과 각
공단의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해외공단 건설을 통해 노동집약 형태의 대만산업이 제2도약을
할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초우 엔소장은 또 대만정부가 장기적으로 1백여개의 중소형 해외공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은 현재 베트남 필리핀 파나마 체코등 8개국에 8개의 해외공단을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