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그룹 채권금융기관들은 13일 오후3시 제일은행 회의실에서 운영
위원회회의와 대표자회의를 잇달아 열고 우성건설그룹 인수기업을 최종
확정한다고 11일 제일은행이 발표했다.

인수기업은 한일그룹과 미원그룹으로 압축되고 있는데 한일그룹이
우성건설그룹에 대한 증자규모등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도 두그룹중 채권금융기관들의 반발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일그룹에
무게중심을 두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개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인수희망그룹의 규모및 경영상황과
이들 그룹이 제시한 세부적인 사업계획및 자금지원계획 등을 종합판단,
인수기업을 정한뒤 대표자회의에서 최종확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운영위원회는 15개 금융기관중 10개 이상의 기관이 참석, 참석기관의 4분의
3이상의 찬성으로 인수기업을 정하도록 돼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