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임신 8~9주 기형아예방 검사 .. 충분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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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다는 사실은 한마디로 경이로운 축복으로 표현될수 있다.
모든 임신은 소중하며 기쁜 일이다.
최근 수정과 임신에 관한 과학적 지식이 급속히 밝혀져 가고 있어
앞으로는 적어도 불임때문에 고생하는 부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인공수정법을 통해 임신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임신이 된후 건강한 만삭분만에 이르지 못한다면 커다란
비극이 아닐수 없다.
대표적인 것이 자연유산과 조산이며 만삭에 분만했더라도 선천성 기형아를
낳을 위험을 배제할수 없다.
건강한 아기를 낳는데 필요한 상식을 전하려 한다.
<>임신부의 증상 =입덧 피로 변비 빈뇨 등은 임신초기의 정상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심하지 않다면 구태여 치료할 필요는 없다.
다만 복통 하혈및 전신발열이 있다면 즉시 방문을 찾아야 한다.
<>임신시 일상생활 =힘든 가사노동은 피하며 매일 목욕하는 것은 좋지만
장시간 열탕에 입욕하는 거서은 바람직하지 않다.
느슨한 옷을 입고 장시간의 외출과 여행은 피한다.
직업을 가진 산모는 과중한 노동을 피하고 하반신에 부종이나 정맥류가
있을 경우 다리를 높이고 누워 쉰다.
임신중 이사는 준비기간을 길게 잡아 무리가 없게 한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절대 삼가야 하는데 각종 선천성기형아 미숙아
정신박약아 등을 유발할수 있기 때문.
홍차및 커피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임신시의 정기검진 =임신 7개월까지는 1개월에 한번 검진하며 임신
8~9개월에는 2주에 한번, 마지막 10개월에는 매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적인 진찰내용은 체중, 혈압, 자궁및 골반의 크기, 자궁경부의
이상유무 태아의 심박동 등 일반적인 것이다.
<>선천성 기형아 예방을 위한 검사 최근 태아 당단백검사가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는 선천성 기형의 조기진단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태아의 혈중 당단백치가 높으면 무뇌아 척추분리증 등의 뇌척수계통의
선천성 기형을 의심할수 있다.
또 산모혈액에서 융모성 선호르몬 또는 에스트리올 검사를 병행,
다운증후군 등의 염색체이상을 발견해낸다.
태아염색체에 대한 검사는 모든 산모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과거에 기형아를 분만했거나 가족중에서 기형아를 분만한 사람이 있을
경우, 습관성 유산후에 임신한 경우, 태아 당단백치가 높은 경우,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일 겨우에 한해 염색체검사가 권장된다.
염색체검사는 과거엔 임신 13~15주에 양수검사를 시행했으나 최근 임신
8~9주에 융모막검사를 시행, 조기진단이 가능해졌다.
<>임신후 3개월까지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유무를 가리고 특히 매독및
간염에 대한 항원및 항체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한다.
산모가 간염에 걸려 있으면 태아는 자궁내에서 수직감염으로 직접 간염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러한 태아들은 면역글로불린 주사 등으로 적절한 조치를
하면 신생아감염을 예방할수 있다.
풍진이 유행할때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적어도 임신3개월전에 풍진예방
주사를 맞아 임신중 풍진감염을 막아야 한다.
임신중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풍진항체검사를 해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임신초기의 풍진감염은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데 풍진에 걸렸다고 해서
모든 태아가 선천성기형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진단및 처치에
신중해야 한다.
<>임신후 14~27주째 =빈혈유무에 대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산모는 전체 혈액량이 임신전보다 약45% 증가해야 하는데 이렇게 증가한
혈액은 태아 태반및 늘어난 자궁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다.
충분한 영양섭취와 함께 적혈구를 만들어주는 철분을 포함한 영양제
복용이 중요하다.
임신후 24~28주째에는 모든 산모에서 당뇨병검사가 필요하다.
임신성당뇨병은 산모의 2%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태아및
산모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
이 병의 반수가 출산후에 진성 당뇨병이 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임신후 20~24주째에는 초음파진단검사를 한번더 실시, 태아의 모든 구조를
확실히 알아본다.
전치태반 포상기태 등의 태반이상을 확진할수 있다.
이 시기에 산모는 충분한 영양섭취, 적절한 운동, 목욕, 유방의 손질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복부통증 하혈 발열 양수막파열 등은 조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갑작스런 통증이 허리와 배에 느껴질 때는 역시
조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과거에 2회이상의 자연유산, 1회이상의 조산이나 사산을 경험한 산모는
특히 이 시기의 유산및 조산을 조심해야 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산및 조산의 원인은 해부학적 원인인데 특히
자궁경관 무력증이 많다.
이런 자궁경관 무력증은 임신전 및 임신중에 진단이 가능한데 임신
14~16주에 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자궁경부 봉합술을 시행하면 85%이상에서
만삭분만을 기대할수 있다.
<>임신후 28주이후 =태아가 급격히 자라는 시기이므로 매주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진통이 오기전에 양수막이 파열돼 조산으로 진행되므로 조심한다.
일반적으로 분만 1개월전에 부부간 성생활은 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성행위는 양수막파열과 자궁수축을 일으켜 조산을 유발할 위험이
크기 때문.
이 시기에 중요한 검사는 태아심박동및 자궁수축검사다.
태아심박동검사로 분만시 위험한 태아를 조기발견할수 있고 자궁수축
검사로 조기진통을 미리 감지할수 있어 조산을 어느 정도 예방할수 있다.
과거에 조산을 경험했던 산모는 적어도 1~2주에 한번정도 이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 제왕절개술로 분만했거나 사산한 경우, 당뇨병등 중요한 내.외과적
합병증이 앓는 산모는 반드시 이런 검사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 조기진통, 고혈압 부종 단백뇨 등의 임신중독증, 질염,
헤르페스 등에 의한 감염, 태아의 움직임이 12시간 없는 경우,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이 의심되는 출혈의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한다.
박문일 < 한양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
모든 임신은 소중하며 기쁜 일이다.
최근 수정과 임신에 관한 과학적 지식이 급속히 밝혀져 가고 있어
앞으로는 적어도 불임때문에 고생하는 부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인공수정법을 통해 임신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임신이 된후 건강한 만삭분만에 이르지 못한다면 커다란
비극이 아닐수 없다.
대표적인 것이 자연유산과 조산이며 만삭에 분만했더라도 선천성 기형아를
낳을 위험을 배제할수 없다.
건강한 아기를 낳는데 필요한 상식을 전하려 한다.
<>임신부의 증상 =입덧 피로 변비 빈뇨 등은 임신초기의 정상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심하지 않다면 구태여 치료할 필요는 없다.
다만 복통 하혈및 전신발열이 있다면 즉시 방문을 찾아야 한다.
<>임신시 일상생활 =힘든 가사노동은 피하며 매일 목욕하는 것은 좋지만
장시간 열탕에 입욕하는 거서은 바람직하지 않다.
느슨한 옷을 입고 장시간의 외출과 여행은 피한다.
직업을 가진 산모는 과중한 노동을 피하고 하반신에 부종이나 정맥류가
있을 경우 다리를 높이고 누워 쉰다.
임신중 이사는 준비기간을 길게 잡아 무리가 없게 한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절대 삼가야 하는데 각종 선천성기형아 미숙아
정신박약아 등을 유발할수 있기 때문.
홍차및 커피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임신시의 정기검진 =임신 7개월까지는 1개월에 한번 검진하며 임신
8~9개월에는 2주에 한번, 마지막 10개월에는 매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적인 진찰내용은 체중, 혈압, 자궁및 골반의 크기, 자궁경부의
이상유무 태아의 심박동 등 일반적인 것이다.
<>선천성 기형아 예방을 위한 검사 최근 태아 당단백검사가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는 선천성 기형의 조기진단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태아의 혈중 당단백치가 높으면 무뇌아 척추분리증 등의 뇌척수계통의
선천성 기형을 의심할수 있다.
또 산모혈액에서 융모성 선호르몬 또는 에스트리올 검사를 병행,
다운증후군 등의 염색체이상을 발견해낸다.
태아염색체에 대한 검사는 모든 산모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과거에 기형아를 분만했거나 가족중에서 기형아를 분만한 사람이 있을
경우, 습관성 유산후에 임신한 경우, 태아 당단백치가 높은 경우,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일 겨우에 한해 염색체검사가 권장된다.
염색체검사는 과거엔 임신 13~15주에 양수검사를 시행했으나 최근 임신
8~9주에 융모막검사를 시행, 조기진단이 가능해졌다.
<>임신후 3개월까지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유무를 가리고 특히 매독및
간염에 대한 항원및 항체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한다.
산모가 간염에 걸려 있으면 태아는 자궁내에서 수직감염으로 직접 간염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러한 태아들은 면역글로불린 주사 등으로 적절한 조치를
하면 신생아감염을 예방할수 있다.
풍진이 유행할때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적어도 임신3개월전에 풍진예방
주사를 맞아 임신중 풍진감염을 막아야 한다.
임신중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풍진항체검사를 해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임신초기의 풍진감염은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데 풍진에 걸렸다고 해서
모든 태아가 선천성기형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진단및 처치에
신중해야 한다.
<>임신후 14~27주째 =빈혈유무에 대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산모는 전체 혈액량이 임신전보다 약45% 증가해야 하는데 이렇게 증가한
혈액은 태아 태반및 늘어난 자궁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다.
충분한 영양섭취와 함께 적혈구를 만들어주는 철분을 포함한 영양제
복용이 중요하다.
임신후 24~28주째에는 모든 산모에서 당뇨병검사가 필요하다.
임신성당뇨병은 산모의 2%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태아및
산모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
이 병의 반수가 출산후에 진성 당뇨병이 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임신후 20~24주째에는 초음파진단검사를 한번더 실시, 태아의 모든 구조를
확실히 알아본다.
전치태반 포상기태 등의 태반이상을 확진할수 있다.
이 시기에 산모는 충분한 영양섭취, 적절한 운동, 목욕, 유방의 손질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복부통증 하혈 발열 양수막파열 등은 조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갑작스런 통증이 허리와 배에 느껴질 때는 역시
조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과거에 2회이상의 자연유산, 1회이상의 조산이나 사산을 경험한 산모는
특히 이 시기의 유산및 조산을 조심해야 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산및 조산의 원인은 해부학적 원인인데 특히
자궁경관 무력증이 많다.
이런 자궁경관 무력증은 임신전 및 임신중에 진단이 가능한데 임신
14~16주에 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자궁경부 봉합술을 시행하면 85%이상에서
만삭분만을 기대할수 있다.
<>임신후 28주이후 =태아가 급격히 자라는 시기이므로 매주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진통이 오기전에 양수막이 파열돼 조산으로 진행되므로 조심한다.
일반적으로 분만 1개월전에 부부간 성생활은 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성행위는 양수막파열과 자궁수축을 일으켜 조산을 유발할 위험이
크기 때문.
이 시기에 중요한 검사는 태아심박동및 자궁수축검사다.
태아심박동검사로 분만시 위험한 태아를 조기발견할수 있고 자궁수축
검사로 조기진통을 미리 감지할수 있어 조산을 어느 정도 예방할수 있다.
과거에 조산을 경험했던 산모는 적어도 1~2주에 한번정도 이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 제왕절개술로 분만했거나 사산한 경우, 당뇨병등 중요한 내.외과적
합병증이 앓는 산모는 반드시 이런 검사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 조기진통, 고혈압 부종 단백뇨 등의 임신중독증, 질염,
헤르페스 등에 의한 감염, 태아의 움직임이 12시간 없는 경우,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이 의심되는 출혈의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한다.
박문일 < 한양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