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6척의 액화천연가스(LNG)수송선 건조회사와 운영선사를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신규업체의 참여를 통한 기존업체와의 경쟁방식
으로 선정키로 했다.

한갑수 가스공사사장은 10일 통상산업부기자실에서 오는 2000년 전후로
추가 투입될 LNG수송선 11척중 우선 6척을 발주키로 했다며 제한경쟁방식
입찰공고를 11일 내고 오는 25일 입찰등록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한사장은 기존업체는 기술능력이 입증된 만큼 자동적으로 입찰참여자격을
주고 신규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한
사전자격심사를 통해 적격판정을 받은 경우 참여자격을 주기로했다고
설명했다.

입찰방법은 운영선사가 조선사를 미리 파트너로 정해 가격을 제시받아
입찰에 참여토록 해 실절적으로 공동입찰형태를 취하도록 했다.

입찰허용척수는 신규참여업체의 경우 1척으로 제한하고 기존업체는
해운사의 경우 2척, 조선사의 경우는 단독건조경험이 있으면 3척 공동
건조실적이 있으면 2척의 입찰을 허용키로 했다.

낙찰자는 건조선가 금융조건및 운영선사비용등 3개분야로 나눠 평가,
종합평점고득점자순으로 결정키로 했다.

이번 LNG선발주에 신규참여를 희망해온 업체중 삼성중공업과 대한해운이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한사장은 "그동안 입찰참여를 희망해온 한라중공업과 범양상선은
사전준비가 미흡한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해 적격판정을 받기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LNG수송선건조나 운반경험이 있는 회사는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대우중공업, 현대상선 유공해운 한진해운 6개사다.

가스공사는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6월7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LNG수송선은 척당 2천억원 정도로 이번 6척이 발주되면 발주금액만도
15억달러에 달하는 대형사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