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린룸 설비업체인 신성엔지니어링(대표 이완근)이 설비증설을
통해 해외수출을 대폭 확대한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청정크린룸 설비제조및 시공업체인 신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해외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1천5백만달러로 잡고
설비 확대에 나섰다.

이 회사는 30억원을 투자해 오는 11월까지 기존의 반월공장 인근에
1천5백평 규모의 신공장을 설립하는등 크린룸 생산 능력을 기존의 2백대
라인규모에서 4백대라인으로 두배 가량 늘린다.

이에 따라 음성공장과 합쳐 크린룸 설비 생산규모가 연산 1천억원 규모로
확대되게 된다.

이완근 사장은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에 짓는 반도체공장과 현대전자의
미국 투자공장에 앞으로 2년간 총2천5백만달러의 크린룸 설비를 수출하기로
하는등 수요 확대에 따라 증설에 나서게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의 반도체생산공장에 설비를 공급키로
하는등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수시장에서도 국내 반도체업계가 메모리분야에서 비메모리 시장에도
주력하면서 설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또 앞으로 제약업체와 식품업체 병원등의 설비 고급화로
청정크린룸설비를 갖추기 시작하고 있어 앞으로 이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성엔지니어링은 산업용 특수공조시스템 전문업체로 지난 84년 반도체
생산설비용 크린룸 시설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면서 국내 반도체3사에
설비를 공급하고있으며 올해 매출실적은 9백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