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농정개혁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농어촌투자의 낭비여부와
의료제도개선등 농정개혁 추진실태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최양부농수산수석은 9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민정부 후반기 농정개혁을 강화하기 위해 농수산비서실 비서관을 반장
으로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농어촌및 일
선기관을 중심으로 농정개혁 추진실태를 확인 점검하겠다"고 보고했다.

최수석은 또 "현장점검과 함께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현장평가회를
운영,주요개혁과제를 선정토록 하는 한편 현장평가회의및 점검결과에 대
해서는 해당기관으로 하여금 시정 조치토록 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경우
보완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본영경제수석은 회의에서 "현재 행정규제완화 추진체계가 행정규제완
화위원회 행정쇄신위원회 세계화추진위원회등으로 다기화 되어 있어 어려
움이 있다"며 "경제분야의 행정규제완화는 청와대의 국가경쟁력강화기획
단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구수석은 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개최지 선정과 관련,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기관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16일
까지 신청서를 받아 심사를 거친뒤 이달말까지 결정토록 하겠다"고 보고
했다.

박세일사회복지수석은 "공공분야와 민간분야를 포함 매년 7천여명의 퇴
직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중소기업과 지방자치단체는 오히려 고급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태"라면서 "이들 퇴직 고급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
다"고 보고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