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9일 독일 본에서 열린 독.한협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세계화시대의 기업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

지난 93년부터 한.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경제력이 국력을 좌우하는 초경쟁시대에 변화의 주체는 기업이며 기업은
이를 수행할 능력을 갖추어야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역설.

김회장은 또 21세기 기업의 경영전략으로 "무엇보다도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경영혁신의 선행과 공존공영의 철학이 바탕이 된 현지화가
중요하다"며 특히 "미래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이라고
강조.

한편 독.한협회는 한국과 관련이 있는 독일의 전현직 외교관이나 기업인
학자 등 3백50여명이 모여 독일내에서 한국홍보와 양국 친선도모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친한단체로 이날 행사에는 홍순영 주독대사와 한스클라인
독일국회부의장, 볼프강 슈미트 독한의원 친선협회 의장 등 3백여명이 참석
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