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노트북PC 제조업체인 미DEC사와 1억5천만달러 규모의 TFT-LCD
(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2년간 노트북 PC용 11.3인치와 12.1인치 제품을 올해엔
월 6천개씩, 내년부터는 월 1만5천개씩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와 DEC의 이번 수출 계약은 최근 두 회사간에 노트북 PC를 공동으로
개발, 판매하기로 제휴를 맺은 데 이은 것으로 두 회사는 개발 판매 부품
공급 생산 등에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LG는 DEC에 수출할 제품이 두께 0.5 의 유리기판을 사용, 지금까지 나온
제품보다 무게가 80g이상 가볍다고 설명했다.

LG는 "TFT-LCD를 차세대 주력 상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5천억원을 투자해 건설중인 2라인이 가동되는 내년 초부터는 월 25만개의
생산체제를 가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