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6개 종합금융회사가 지난해 10월 강남에 설립한 지점들의 영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개점이후 6개월동안 서울의 6개
종금사의 수신고잔액은 평균9백94억원으로 은행1급점포당 평균잔액 1천5백
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보였다.

또 여신잔액은 평균 7백67억원에 이르렀다.

수신실적은 한불종금이 2천2백7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종금 1
천4백38억원<>한국종금 8백32억원 <>한외종금 6백27억원<>아세아종금이 4백
43억원 <>새한종금은 4백16억원으로 그뒤를 이었다.

여신실적은 한외종금이 1천2백4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종금이 1천35
억원으로 그뒤를 이었다.

이밖에 <>새한종금이 6백35억원 <>현대종금이 6백33억원 <>아세아종금이
4백53억원으로 나타났다.

도매금융에 치중하는 종합금융사들은 강남지점을 개설한 이후 자금여유가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매영업에 치중한 결과 6개월만에 이같은 영업신
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종금사 강남지점들의 이런 실적중에는 본사의 고객을 끌어간 경우
가 많아 실질적인 신장세를 가늠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비판도 나오
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