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저녁 서울 상의클럽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노동법
개정과 관련, 노사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는 <>복수노조 <>제3자개입금지등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논의를 신중히 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경총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노사관계개혁은 21세기에 대비한 진정한 노사
협력체계 구축을 지향해야한다"며 노동계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노동법
개정에는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총은 이날 이와 함께 정부의 노사관계개혁위원회 발족에 맞춰 구성키로
한 노사개혁추진대책위원회와 실무대책위원회의 위원명단을 확정했다.

대책위원회는 이동찬경총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경총회장단 15명 조규향유공
사장등 대개업대표 2명 김영수 한국전자사장등 중소기업대표 10명등 모두 27
명으로 구성된다.

대책위 산하 실무대책위원회는 조남홍경총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30대그룹
노무담당임원과 중소기업임원 5명 경제5단체 노무담당임원등 모두 41명이 위
원으로 참여키로 했다.

한편 이날 상의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노.경총대표간 간담회는 노총측이
내부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와 무기 연기됐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