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7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사가 발주한 "빈톨루
액화 석유가스" 처리공장 건설공사를 일본의 JGC사와 콘소시엄으로 8천
3백만달러에 수주, 계약했다고 밝혔다.

오는 97년 12월에 완공되는 빈톨루 액화석유가스공장은 사라왁주 해안에서
채취한 천연가스에서 프로판및 부탄을 추출, 연간 56만t의 액화석유가스를
생산케 되며 현대는 설계 자잭매 시공 시운전까지 턴키로 건설한다.

이 공장은 미국 켈로그사와 일본 JGC가 공동으로 건설한 년간 1천5백만t
생산규모의 빈톨루 액화천연가스 복합단지 인근에 위치, 현대건설은 오는
97년 발주예정인 30억달러 규모의 제3차 빈톨루 액화천연가스 처리공장
(연간 750만t) 건설공사를 수주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