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논 1평에서 순수하게 벌어들이는 소득은 1천
3백원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농촌진흥청이 전국 2천5백32개지역,7천5백96농가를 대상으로 조사,작
성한 "농업경영 개선을 위한 농축산물 표준소득"에 따르면 지난 94년을 기
준으로 농업인들이 1단보(10a,3백평)의 쌀농사를 지어 벌어들인 소득은 4
9만1천원이고 자가노력비를 제할 경우 39만5천원이었다.

따라서 농민들이 1평의 논에서 거둬들인 소득은 1천6백37원이었으며 특히
자신의 노동에 대한 대가를 비용으로 쳤을때에는 1천3백17원에 불과했다.

3백평의 쌀농사를 지어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4백59kg의 쌀을 팔아 얻은
주산물 수입 65만9천원과 볏짚등 부산물수입 2만원등 모두 67만9천원이었다.

이에비해 경영비(생산비)는 볍씨와 비료,농약값과 농기구 상각비,수리비등
각종 중간재의 비용이 10만5천원,그리고 고용노동력에 대한 품삯과 농기구
및 영농시설,토지등의 임차료가 8만3천원으로 모두 18만8천원이었다.

따라서 조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단보당 소득은 49만1천원으로 쌀농사의
평균 소득률은 72.3%였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