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컴퓨터분야 사업 강화를 겨냥,DEC사 파워컴퓨팅사 등 미국
PC업체들과 잇달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LG는 6일 DEC사와 노트북PC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판매한다는 내용의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올 추계 미국 컴덱스쇼 출품을 목표로 개발키로 한 제품은
펜티엄급 고급형 모델이다.

공동 개발한 제품은 LG가 연산 20만대 규모로 전량 생산키로 했다.

한국시장에선 LG브랜드로 팔고 해외시장에선 DEC사가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받아 판매키로 했다.

LG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파워컴퓨팅사에 지분참여(3.4 9%), 매킨토시
기종을 올 하반기부터 생산키로 했다.

LG는 오는 97년까지 PC판매량을 작년보다 1백50% 늘어난 35만대로 확대,
주력 사업품목으로 육성키로 하고 해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중 <>연구개발비 2백억원 <>시설투자비 1백50억원 등
총 4백억원을 PC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개발인력도 1백명에서 1백8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