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조사 전문업체인 한국닐슨은 신제품의 판매량 예측프로그램인
베이시스를 도입,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베이시스는 지난 77년 대만의 린박사에 의해 개발된 시장분석
프로그램으로 현재 전세계 신제품예측 프로그램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닐슨측은 7백13개의 적용사례를 추적조사한 결과 전체 샘플의 96%가
예측량과 실제판매량의 오차가 25%를 밑도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프로그램은 <>신제품의 개발에 앞서 성공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프리베이시스 <>가상의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의사를 조사하는
베이시스 <>시제품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는 베이시스 등 제품의 구상에서
개발 재시판까지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베이시스에는 2천5백만원, 베이시스엔 3천5백만-4천만원, 베이시스엔
5천만원 가량의 조사비용이 들어가며 표준샘플은 3백명이다.

한국닐슨은 이미 제약회사 생활용품업체 등 3개사와 계약을 맺고
이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다.

한국닐슨 김종철상무는 "하나의 신제품을 개발한 뒤 수십업원에서
수백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어도 성공하는 제품은 보통 30%미만에 그치는게
현실"이라며 "마케팅전략 광고판촉계획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변수들을 복합적으로 분석, 정확도를 높였기에 기업의 신제품개발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닐슨은 미A.C.닐슨의 국내법인으로 소비자조사와 소매점에서의 판매
지표조사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