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칠단, 조훈현 구단, 유창혁 칠단 등 3명의 한국기사가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응창기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대만의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 주최로 26일 중국 상해에서 벌어진
응창기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에서 이창호 칠단은 중국의 여류기사
루이나이웨이 구단을, 조훈현 구단은 일본의 아와지 슈조 구단을,
유창혁 칠단은 일본의 오다케 히데오 구단을 각각 꺾고 8강에 올랐다.

일본기원소속으로 출전한 조치훈 구단도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서봉수 구단과 양재호 구단은 일본의 요다노리모토 구단,
중국의 마 샤오춘 구단에 각각 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이번대회 패권은 한국의 4기사와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구단
요다노리모토 구단, 중국의 마샤오춘 구단, 대만의 린 하이펑 구단의
대결로 압축됐다.

8강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