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세소기업들의 업체당 평균 외부차입금 규모는 4억7천9백만원이며
꺽기에 의한 강제예금액은 8천5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제품을 판매하고 대금을 받는 수단으로는 어음이 가장 많았고
결제기간은 평균 1백7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신한국당에 제출한 "영세
소기업 현황과 대책"에서 밝혀졌다.

기협중앙회가 영세소기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종업원
50인 이하인 제조업체 4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은 자금및 인력난(52%)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금면에서 볼때 총 소요자금중 외부차입금의 비중이 평균 48.6%이며
사채이자율은 연 28.2%로 나타나 영세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차입금 조건에 대한 질문에서는 부동산담보(47%)로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신용보증부 <>예.적금 담보 <>순수신용등의 순으로 조사돼
신용에 의한 자금대출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력난 해소책으로는 응답업체의 29%가 산업기능요원의 확대를 꼽았으며
외국인산업기술연수생 배정확대(25%)및 취업알선제도의 확대(21%)가 그 뒤를
이었다.

또 매출액 대비 물류비용은 평균 13.7%로 나타났으며 물류합리화를 위해
개선할 사항으로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제품판매시 애로점및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중소기업간
과당경쟁방지, 물류창고 건립, 공공기관 구매확대등의 의견이 나왔으며
기술개발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기술개발자금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